행동하다


‘지구, 쓰고 그리다’ 전을 열며 


2021년, 기후위기로 인해 사라져가는 생명들의 호소에 더 많은 이들이 귀 기울이고 새로운 전환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공감으로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. 기획전시 '지구, 쓰고 그리다' 전은 다양한 시민들이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, IPCC 보고서, 기후위기 에코페미니스트 선언문 등 과학자,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글과 말을 필사하고 그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을 공모했습니다.

약 80명의 시민분들이 공모에 참여해주셨고, 전시에 깊은 영감을 주신 윤호섭 선생님을 비롯한 좋아은경, 김성현 작가 등 그린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함께 했습니다. 필사와 다양한 작품으로 함께 해주신 시민들의 작품 중 일부를 온라인으로 옮겨 전시합니다.


일회용 포장재에서부터 버려진 축구공, 첼로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들을 캔버스 삼아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꼭꼭 눌러 쓴 작품들을 통해 '불타는 지구'를 돌아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. 나아가 전시장에 한 데 모인 우리의 상상력과 바람이 기후 악당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향과 정책에 스며들기를 바라봅니다.

우리는 알고 있습니다. 기후 위기는 무한한 성장과 개발을 추구한 자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며, 해묵은 해법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요. 기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결국 구해낼 사람은 가슴 속에 인 작은 불꽃을 이 사람, 저 사람에게 퍼뜨리는 평범한 시민들이 아닐까요.


여성환경연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이 전시가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길  소망합니다.

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행동하는 당신께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.

고맙습니다. 우리 기후위기 너머로 같이 나아가요.


- 여성환경연대 



"지구를 파괴할 존재는 우리뿐이다. 

지구를 구할 존재도 우리뿐이다. 

우리가 홍수이고 방주이다." 

-조너선 사프란 포어, <우리가 날씨다> 중에서




[온라인 전시관] 지구, 쓰고 그리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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